(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저출산 등으로 인해 사회 각 분야에서 인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일본이 자위대 자위관의 정년을 늦추기로 했다.
24일 NHK에 따르면 방위성은 계급에 따라 현행 53~56세인 자위관의 정년 연령을 향후 10년간 이보다 두 살씩 연장할 방침이다.
우선, 2020년부터 이후 3년 사이 계급별 정년 연령을 한 살씩 연장한 뒤 효과와 과제를 검증해 추가로 연장할 계획이다.
방위성은 자위관 모집 대상인 18~26세 인구가 지난 20년 사이 40%나 감소함에 따라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방위성은 지난 10월 신규 채용한 자위관의 연령 상한을 26세에서 32세로 올리는가 하면 지금까지 남성만 대상으로 했던 잠수함 승무원에 여성도 기용하기로 하는 등 정책을 바꿨다.
방위성 측은 "저출산이 심화하는 가운데 자위대의 임무가 다양해지고 군사 장비가 고도화돼 인재 활용이 이전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관련 대책을 지속해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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