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소방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계약제도 개선할 것"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조달청이 최근 소방관들의 특수방화복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신속한 공급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소방청 긴급 수요물량인 신규 임용자용 400벌과 기존 소방관용 3천벌 등 모두 3천400벌은 내년 1월 중 최우선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조달청은 "특수방화복은 생명과 관련된 물자로,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 인정제품에 한해 계약과 품질검사에 합격해야 납품이 가능하다"며 "이번 납품 지연은 계약업체 측에서 KFI가 인정하는 원자재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원자재 공급처를 찾는 과정에서 납기가 지나고, 검사기준도 충족하지 못해 품질검사에 불합격하면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조달청은 전문 검사기관 검사 인력을 확대하고, 검사수요를 조정해 납품시한을 5개월 이내로 최대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특수방화복이 소방관의 생명과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중요한 장비임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앞으로 가격뿐 아니라 품질과 수급 안정을 중심으로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소방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계약제도를 개선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일선 소방서 등에 따르면 최근 특수방화복 납품 업체의 사정으로 공급이 지연되면서 신규 임용 소방관은 특수방화복이 없어 빌려 입기도 하는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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