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연말을 맞아 이미자, 김연자, 심수봉 등 오랜 세월 사랑받은 가수들의 디너쇼가 열린다.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는 25일 오후 6시, 26일 오후 7시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2018 이미자 크리스마스 효(孝) 디너쇼'를 연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방송인 이택림이 진행을 맡고 독일 출신 트로트 가수 로미나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미자는 '섬마을 선생님', '흑산도 아가씨', '동백 아가씨', '기러기 아빠', '황혼의 블루스' 등을 선사할 예정이다.
청춘스타로 거듭난 김연자는 같은 장소에서 29일 '2018 김연자 디너쇼 땡스 투(Thanks to)'를 개최한다.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과 트로트를 접목한 노래 '아모르 파티'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김연자는 MBC '복면가왕' 등에 출연하며 젊은 세대와 호흡한다.
올해 5월에는 부산대학교 축제에 초청돼 열정적인 공연을 펼쳤다. 김연자가 가수인생 중 대학축제에 초대받기는 이때가 처음이었다.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은 심수봉은 25일, 28일 '2018 크리스마스 심수봉 디너쇼'란 타이틀로 서울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공연한다.
197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자작곡 '그때 그 사람'을 부른 심수봉은 1979년 1집을 내며 등장과 함께 인기 가수가 됐다. 귀를 간지럽히는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가 매력이다.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사랑 밖엔 난 몰라', '백만 송이 장미' 등 세대를 초월한 대표곡을 낸 그는 지난 4월, 자작곡을 채운 5년 만의 앨범 '내 삶은 빛나기 시작했다'도 발표했다.
가수 최진희는 25일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최진희 크리스마스 디너쇼'로 팬들과 만난다.
무명 시절 7~8년을 거쳐 1983년 '그대는 나의 인생'으로 데뷔한 그는 히트곡 '사랑의 미로'로 가요사에 깊은 족적을 남겼다.
네 차례 방북한 그는 지난 4월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우리 예술단 단독 공연 '봄이 온다'와 4월 3일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 합동 공연 '우리는 하나'에서 '사랑의 미로', '뒤늦은 후회'를 불렀다.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한 문화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정부포상인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선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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