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허태정 대전시장 "대덕특구 중심으로 좋은 일자리 만들 것"
"새 야구장 입지 첫 번째 기준은 지역경제 유발효과와 이용 편의성"
"새해 청년 일자리 사업에 237억 투입"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은 26일 "4차 산업혁명 특별시의 실질적인 완성을 위해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를 중심으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연합뉴스 신년인터뷰에서 "새해는 민선 7기의 실질적인 원년으로, 대전의 미래 100년 발전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시정을 이끌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시민의 관심이 쏠린 새 야구장 입지에 대해 "지역경제 유발효과와 이용 편의성이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허 시장은 "동서 격차 해소를 위해 원도심을 4차 산업혁명 신경제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고 새해 청년 일자리 사업에 237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허 시장과의 문답.
-- 취임 후 지난 6개월을 돌아본다면.
▲ 국방과 외교를 제외한 모든 행정 분야를 다뤄야 하는 만큼 어깨가 무거웠다. 하지만 지난 6개월은 새로운 대전의 비전과 철학을 담아내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시민을 위해 일한다는 게 큰 기쁨이었다.
-- 새해 중점 추진 시책은.
▲ 새해는 민선 7기의 실질적인 원년으로, 대전의 미래 100년 발전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시정을 이끌겠다. 특히 '4차 산업혁명 특별시의 실질적인 완성'을 위해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을 일으켜 좋은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이 수년째 표류 중이다. 전망은.
▲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지난달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대상으로 공모한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면제사업에 신청했다. 조만간 발표될 텐데, 예타 면제사업으로 결정되면 설계비 50억원이 확보된 만큼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 대중교통망 체계 완성을 위해 반드시 진행해야 할 사업이다. 강력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겠다.
-- 새 야구장이 어디에 조성될지도 중요 관심사다. 입지 선정 기준은.
▲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야구장뿐 아니라 문화예술과 쇼핑이 어우러진 복합문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입지 선정을 위해 용역이 진행 중인데, 가장 중요한 기준은 지역경제 유발효과와 이용 편의성이다. 야구팬, 야구 전문가, 시민 의견까지 수렴해 합리적으로 새 야구장 위치를 결정하겠다.
-- 대형사업이 서구와 유성구에 집중돼 있다. 임기 중 원도심 활성화 대책은.
▲ 동서 격차 해소를 위해 2022년까지 400억원 규모의 지역 균형발전기금을 마련해 원도심에 투자할 예정이다. 대덕구에 제2 대덕밸리를 만들어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겠다. 중앙로 일원을 '소셜벤처 특화거리'로 조성해 신생 기업을 육성하고, 대전역과 동구 대동 일원에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해 원도심을 4차 산업혁명 신경제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겠다. 옛 충남도청사 부지와 옛 충남지방경찰청사 개발 등을 통해 원도심에 재생 에너지를 불어넣겠다.
-- 청년 일자리 문제도 심각하다. 새해 대책은.
▲ 올해보다 61% 많은 237억원을 청년 일자리 사업에 투입한다.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113억원으로 2천100명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겠다.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장기 재직을 지원하는 청년 및 중소기업 내일채움공제 지원사업(800명)도 추진할 계획이다.
-- '2019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 5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했는데, 성공을 자신하나.
▲ 솔직히 대전의 관광 인프라는 매우 열악하다. 관광에서 제외돼 있지만, 대전의 상징인 대덕특구의 장점을 살린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또 돈이 흐르게 하려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 2019년은 이런 관광산업 부흥의 완성이 아니라 출발점이라 생각한다. 새해는 관광객 500만명을 넘어 1천만명으로 가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준비하는 해가 될 것이다.
--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앞두고 최근 인사가 단행됐다. 어디에 초점을 맞췄나.
▲ 인사에 대한 공직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첫 번째 목표였다. 최근 발표된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 결과에서도 보듯 그동안 인사가 내부 조직원들의 신뢰를 잃었다. 신뢰에 기반을 두지 않은 발탁 인사는 특혜로 인식된다. 불신을 불식시키기 위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려고 했다. 이를 통해 일하는 조직을 만들고 싶었다.
--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한마디 한다면.
▲ 2019년은 대전시가 출범한 지 70주년, 광역시로 승격한 지 30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이를 기념해 대전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시민과 함께 새로운 대전을 만들겠다. 모든 공직자가 더 밝은 미래, 더불어 잘 사는 대전을 만들기 위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뛰겠다.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cobr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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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야구장 입지 첫 번째 기준은 지역경제 유발효과와 이용 편의성"
"새해 청년 일자리 사업에 237억 투입"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은 26일 "4차 산업혁명 특별시의 실질적인 완성을 위해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를 중심으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연합뉴스 신년인터뷰에서 "새해는 민선 7기의 실질적인 원년으로, 대전의 미래 100년 발전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시정을 이끌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시민의 관심이 쏠린 새 야구장 입지에 대해 "지역경제 유발효과와 이용 편의성이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허 시장은 "동서 격차 해소를 위해 원도심을 4차 산업혁명 신경제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고 새해 청년 일자리 사업에 237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허 시장과의 문답.
-- 취임 후 지난 6개월을 돌아본다면.
▲ 국방과 외교를 제외한 모든 행정 분야를 다뤄야 하는 만큼 어깨가 무거웠다. 하지만 지난 6개월은 새로운 대전의 비전과 철학을 담아내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시민을 위해 일한다는 게 큰 기쁨이었다.
-- 새해 중점 추진 시책은.
▲ 새해는 민선 7기의 실질적인 원년으로, 대전의 미래 100년 발전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시정을 이끌겠다. 특히 '4차 산업혁명 특별시의 실질적인 완성'을 위해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을 일으켜 좋은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이 수년째 표류 중이다. 전망은.
▲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지난달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대상으로 공모한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면제사업에 신청했다. 조만간 발표될 텐데, 예타 면제사업으로 결정되면 설계비 50억원이 확보된 만큼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 대중교통망 체계 완성을 위해 반드시 진행해야 할 사업이다. 강력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겠다.
-- 새 야구장이 어디에 조성될지도 중요 관심사다. 입지 선정 기준은.
▲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야구장뿐 아니라 문화예술과 쇼핑이 어우러진 복합문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입지 선정을 위해 용역이 진행 중인데, 가장 중요한 기준은 지역경제 유발효과와 이용 편의성이다. 야구팬, 야구 전문가, 시민 의견까지 수렴해 합리적으로 새 야구장 위치를 결정하겠다.
-- 대형사업이 서구와 유성구에 집중돼 있다. 임기 중 원도심 활성화 대책은.
▲ 동서 격차 해소를 위해 2022년까지 400억원 규모의 지역 균형발전기금을 마련해 원도심에 투자할 예정이다. 대덕구에 제2 대덕밸리를 만들어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겠다. 중앙로 일원을 '소셜벤처 특화거리'로 조성해 신생 기업을 육성하고, 대전역과 동구 대동 일원에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해 원도심을 4차 산업혁명 신경제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겠다. 옛 충남도청사 부지와 옛 충남지방경찰청사 개발 등을 통해 원도심에 재생 에너지를 불어넣겠다.
-- 청년 일자리 문제도 심각하다. 새해 대책은.
▲ 올해보다 61% 많은 237억원을 청년 일자리 사업에 투입한다.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113억원으로 2천100명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겠다.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장기 재직을 지원하는 청년 및 중소기업 내일채움공제 지원사업(800명)도 추진할 계획이다.
-- '2019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 5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했는데, 성공을 자신하나.
▲ 솔직히 대전의 관광 인프라는 매우 열악하다. 관광에서 제외돼 있지만, 대전의 상징인 대덕특구의 장점을 살린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또 돈이 흐르게 하려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 2019년은 이런 관광산업 부흥의 완성이 아니라 출발점이라 생각한다. 새해는 관광객 500만명을 넘어 1천만명으로 가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준비하는 해가 될 것이다.
--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앞두고 최근 인사가 단행됐다. 어디에 초점을 맞췄나.
▲ 인사에 대한 공직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첫 번째 목표였다. 최근 발표된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 결과에서도 보듯 그동안 인사가 내부 조직원들의 신뢰를 잃었다. 신뢰에 기반을 두지 않은 발탁 인사는 특혜로 인식된다. 불신을 불식시키기 위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려고 했다. 이를 통해 일하는 조직을 만들고 싶었다.
--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한마디 한다면.
▲ 2019년은 대전시가 출범한 지 70주년, 광역시로 승격한 지 30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이를 기념해 대전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시민과 함께 새로운 대전을 만들겠다. 모든 공직자가 더 밝은 미래, 더불어 잘 사는 대전을 만들기 위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뛰겠다.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cobr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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