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진흥재단 '2018 재외동포 언론 실태조사'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세계 각국에서 재외동포가 운영하는 언론사가 총 336개로 조사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 재외동포 언론 실태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43.5%로 가장 많고, 중국(9.8%), 캐나다(9.3%), 뉴질랜드(5.7%), 호주(5.2%)가 뒤를 이었다.
운영하는 매체는 언론사 한 곳당 평균 2.1개였으며, 그중 신문, 잡지 등 인쇄 매체가 4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터넷신문(33.6%), 방송 매체(19.5%) 순이었다.
설립 시기는 2000년대가 39.4%를 차지했으며 1990년대는 24.9%, 2010년 이후 21.2%였다. 나머지 1990년 전에 설립된 언론사가 14.5%였다.
종사자는 상근직이 평균 9.4명, 비상근직이 2.5명으로 조사됐다.
직종별로는 기술·행정직이 평균 4.4명, 취재기자 2.6명, 편집기자 1.6명, PD 0.7명이었다.
재외동포 언론사 가운데 향후 3년간 경영 상황이 지금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한 곳이 36.1%였으며, 긍정적인 전망과 부정적인 전망은 각각 31.9%로 같은 수준이었다.
인쇄 매체의 경우 절반 이상(55.4%)이 주간으로 발행되고, 일간 발행은 14.9%에 그쳤다.
인쇄 매체의 주요 수입원은 광고수입(87.6%)이었고, 인건비(50.4%)와 인쇄비(42.1%) 지출 비중이 컸다.
인쇄 매체는 한 회당 평균 41.2건의 기사를 제작하는데 자사 기자가 생산한 기사는 17.7건으로 전체의 44.7%를 차지했다.
재외동포 언론사들은 '동포들에게 지역사회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4.90점/5점)을 가장 중요한 역할로 봤다.
그리고 이러한 역할을 현재 잘 수행하고 있다(4.55점)고 평가했다.
재외동포 언론사의 66.5%는 한국의 국가적 행사에 대한 공익광고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보고서는 언론진흥재단 홈페이지(www.kpf.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시장조사기관인 메가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월 21일부터 8월 31일까지 이메일과 전화로 진행했으며, 193개 언론사가 참여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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