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7천394명 참여…2만2천개 계좌 만들어져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추진한 '春(춘)1000(천)인 천원 나눔 운동'의 모금 열기가 세밑 한파를 녹이고 있다.
춘천시는 지난해부터 6개 천원 나눔 협약기관과 매년 春1000인 천원 나눔 범시민운동을 벌이고 있다.
매월 1천원 이상의 부담 없는 기부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취지다.
관심이 이어지면서 올해까지 7천394명이 참여해 2만2천여개의 계좌가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모인 돈은 2억9천500만원에 달한다.
춘천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최근 모금액 배분심의위원회를 열고 내년 8개 사업에 2억5천여만원을 이웃에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형편이 어려운 중·고등학교 신입생 300명에게 모두 9천만원의 교복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저소득층 아동의 자립을 돕는 '디딤씨앗통장'사업으로도 200명에게 3천200만원을 돕기로 했다.
또 만 65세 이하 청장년 치과 진료 지원과 무료웨딩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 밖에 연탄 나눔으로 100가구 1천400만원, 행복나눔후원릴레이사업에 6천만원, 우리동네 드림하우스, 무료결혼식 등으로 세밑 이웃사랑을 실천하기로 했다.
전동경 복지정책과장은 "십시일반 모아서 돕는 천원 나눔 운동의 관심이 이어져 세밑 한파를 녹이고 있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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