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미군공여지에 '평화·평등 마을' 조성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가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총 60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걸고 진행한 정책공모전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18, 경기 First'에서 파주시가 대상을 차지했다.
도는 24일 도청에서 개최된 정책공모전 대규모 사업 부문에서 파주시의 '평화와 평등이 공존하는 경기 평평한 마을 조성 사업'이 대상을 차지, 10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흥시가 최우수상, 군포시가 우수상을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시흥시에는 80억원, 군포시에는 6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이 지급된다.
파주시의 '평화와 평등이 공존하는 경기 평평한 마을 조성 사업'은 미군기지 캠프 하우즈 건물 6동을 리모델링, 해외입양인 게스트하우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파주시는 이번에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 100억원을 포함해 모두 205억원을 들여 2021년 6월까지 이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공모전 일반사업 부문에서는 고양시의 '한강하구 남북공동연구 및 경기 생태, 역사 관광벨트 조성 사업'이 대상을 수상, 5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받게 됐다.
이 사업은 행주산성∼장항습지 구간의 생태·역사 자원을 복원해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고양시는 특별조정금과 시비 56억원 등 106억원을 들여 2021년 12월까지 이 사업을 추진한다.
같은 부문에서 최우수상은 의왕시(특별조정교부금 55억원)와 오산시(특별조정교부금 53억5천만원), 우수상은 의정부시(특별조정교부금 각각 50억원)와 가평군(특별조정교부금 43억원), 장려상은 과천시와 김포시(각각 특별조정교부금 45억원)가 차지했다.
이번 정책공모전에는 각 시·군의 30개 사업이 출품돼, 예비심사를 거친 10개 사업이 이날 최종 본선에 진출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시상식에서 "특별조정교부금이 수상 시·군에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사업비 모두 도민의 세금인 만큼 알뜰하게 잘 쓰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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