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크리스마스 선물" 환영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 의회는 정부가 제출한 5조8천억 페소(약 330조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가결했다고 밀레니오 TV 등 현지 언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레나(MORENA·국가재건운동)를 비롯해 노동당(PT), 사회모임(PES), 민주혁명당(PRD) 등 연립 여당과 일부 야당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하원은 이날 새벽 찬성 303표, 반대 7표로 2019년 연방 정부 지출 예산안을 승인했다.
보수 우파 성향의 제도혁명당(PRI)과 국민행동당(PAN)은 표결에 불참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암로) 대통령은 "하원의 2019년 예산안 승인은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 같다"며 "노후 연금, 국가 장학금 등 신정부 공약들을 이행할 수 있도록 예산안이 골고루 편성되었기 때문에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마야 열차, 새 정유공장 건립, 현 공항 포화 문제 해결, 2017년 9월 멕시코 대지진 피해자 보상 등 모든 프로젝트가 예산을 할당받았다"고 전했다.
확정된 내년 예산안은 애초에 연방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보다 약 230억 페소(1조3천억원) 증가했다.
농업, 교육, 환경, 문화, 식수 등의 분야는 증액됐지만 사법부는 줄었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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