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야당 주지사 부부 헬기 추락사고 조사에 美 전문가 초빙

입력 2018-12-26 06:43   수정 2018-12-26 09:41

멕시코, 야당 주지사 부부 헬기 추락사고 조사에 美 전문가 초빙
교통차관 "한 점 의혹도 남지 않아야"…제조사 관계자도 조사 참여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 정부가 야당 주지사 부부의 목숨을 앗아간 헬리콥터 추락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미국 전문가들을 초빙했다고 AP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를로스 모란 멕시코 교통부 차관은 이날 푸에블라 주지사 부부가 탑승한 헬리콥터 추락사고 원인 조사에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소속 전문가 등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란 차관은 "미 전문가들이 사고 조사에 참여하는 것은 야당 정치인의 죽음을 두고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고 조사에는 헬리콥터 제조사 관계자와 기술자들도 참여한다"면서 "어떤 기계적 문제가 추락에 역할을 했는지 단정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제공]
앞서 마르타 에리카 알론소 푸에블라주(州) 주지사 부부가 탑승한 헬리콥터가 전날 추락하면서 부부를 포함해 5명이 사망했다.
야당인 국민행동당 소속인 알론소 주지사는 취임한 지 2주가 채 안 돼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함께 숨진 그의 남편 라파엘 모레노 발레 역시 2011∼2017년 푸에블라 주지사를 지냈으며 연방의회 상원의원으로 재직 중에 화를 당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암로)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지시했다.
penpia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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