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Ⅲ 배치Ⅱ' 내년 하반기 건조 착수…국내기술 개발 리튬전지 적용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방위사업청은 지난 9월 진수한 첫 3천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장보고Ⅲ 배치Ⅰ)보다 성능이 개선된 차기 3천t급 잠수함(장보고Ⅲ 배치Ⅱ)의 기본설계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차기 3천t급 잠수함 기본설계는 대우조선해양이 2016년 7월부터 약 30개월 동안 수행했다.
방사청은 차기 3천t급 잠수함에 대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리튬전지 체계를 처음으로 적용해 수중작전 지속능력과 고속기동 지속시간이 크게 개선됐다"며 "잠수함의 두뇌와 눈이라 할 수 있는 전투체계와 소나체계 성능도 개선해 표적 탐색 능력 등 잠수함의 생존성과 작전운용 능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차기 3천t급 잠수함의 국산화율은 80%로 도산안창호함(76%)에 비해 개선됐다.
방사청은 내년 하반기부터 차기 3천t급 잠수함 건조에 착수할 예정이다.
조동진 방사청 차세대잠수함사업단장은 "이번 기본설계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튼튼한 안보와 자주국방에 기여할 수 있는 수중전력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체계개발을 통해 조선업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등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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