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국악 접목 히트곡 영향에 국악기 음원 수요 늘어"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국립국악원은 지난 2009년부터 운영해온 국악기 디지털 음원 서비스를 확대해 새롭게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립국악원은 그간 가야금, 대금, 아쟁, 장구, 태평소 등 주요 국악기 음원을 서비스해왔지만, 국악기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시김새나 특수 악기의 음원 서비스는 없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주요 악기 외에 취타 악기, 제례 악기, 연례 악기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악기 50종의 음원과 시김새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립국악원은 최근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시상식 등에서 국악과 접목한 히트곡 '아이돌' 무대를 선보임에 따라 국내외 음악 창작인·제작자들의 국악기 음원 수요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임재원 국립국악원장은 "리뉴얼 오픈하는 국악기 음원은 음악 산업뿐 아니라 국악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음원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가 생산돼 국악이 더욱 친숙한 음악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악기 디지털 음원은 국립국악원 누리집을 통해 이날부터 내려받을 수 있으며 출처를 표시하고 자유롭게 이용하면 된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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