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배한성 진행 '올레의 소리'…올레길 소리·이야기 담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를 그리워하는 도시 거주 올레꾼들을 위해 올레길의 다양한 이야기를 오디오로 만나볼 수 있는 서비스가 마련됐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네이버 오디오클립 '올레의 소리-제주의 모든 길은 올레로 통한다' 채널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올레의 소리'에서는 제주 올레길을 걸으며 들을 수 있는 자연의 소리, 올레길에 숨겨진 이야기, 코스별 올레지기와 올레꾼 이야기 등을 들을 수 있다.
여러 이유로 마음만큼 쉽게 올 수 없는 제주,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올레길에서 느꼈던 감정을 되살릴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담는다.
올레길을 걸으며 듣게 되는 파도 소리, 낙엽 밟는 소리, 바람 소리, 동박새 소리 등 자연의 소리와 함께 올레길에서의 다양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도시에서 온 남녀가 올레 5코스에서 우연히 만난 인연으로 결혼해 서귀포에서 살게 된 에피소드, 올레꾼에게 제주어로 길을 알려주는 '제주 어멍'의 정겨운 말투 등 올레꾼·올레지기 등의 다양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매주 업로드되는 10분 내외 분량의 클립마다 올레길 한 코스를 소개한다. 영화 더빙 등으로 대중에 익숙한 성우 배한성씨가 재능기부로 참여해 진행을 맡았다.
제주올레 관계자는 "앞으로 이메일, 전화 등을 통해 청취자 참여와 소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레의 소리를 통해 출퇴근 시간이나 잠들기 전 잠시나마 올레를 느끼며 힐링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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