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한국외대 통번역원 설립 등 가시화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대한민국 1호'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국내외 대학들의 캠퍼스 조성이 다시 불붙고 있다.
2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연세대학교는 최근 송도 11공구에 이공계 중심 연구시설과 세계적 수준의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계획서를 제출했다.
송도 7공구 61만4천㎡에 2010년 국제캠퍼스(1단계)를 개교한 연세대는 인근 송도 11공구 33만8천㎡에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을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 인천경제청과 사업협약 및 토지매매계약을 맺고 송도국제도시 바이오클러스터와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첨단 융합학문 중심 캠퍼스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1단계 부지 내 8만5천㎡에는 500병상 이상 규모의 '송도 세브란스병원'도 건립된다.
내년 6월까지 병원 건축 세부계획을 내고 연말까지 건축 설계와 인허가를 진행해 2020년 착공, 2024년 개원할 예정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송도 5공구에 4만3천㎡ 규모의 캠퍼스 부지 매입을 마쳤고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캠퍼스 조성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외대는 송도캠퍼스에 통·번역원과 평생교육원, 바이오 계열 학과 등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도 11공구에 22만5천㎡ 규모의 캠퍼스 부지를 확보한 인하대학교는 현재 인천경제청에 부지 대금을 분납하고 있다.
인하대는 전임 총장 시절 송도캠퍼스 부지 계약 해지와 부분 매입 등을 검토했으나 올해 9월 조명우 총장 취임 이후 송도캠퍼스 추진 쪽으로 가닥을 잡고 내년 상반기 종합적인 대학 발전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인하대는 송도캠퍼스 부지 대금 1천76억원 가운데 700억원가량의 이미 냈고 2021년까지 나머지 382억원을 납부하면 된다.
2003년 국내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송도국제도시에는 현재 인천대, 연세대, 인천재능대, 인천가톨릭대가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외국대학의 경쟁력 있는 학과를 한데 모아 종합대학 형태를 이룬 국내 첫 교육모델인 송도국제도시 내 인천글로벌캠퍼스에는 한국뉴욕주립대,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벨기에)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뉴욕패션기술대(FIT)가 차례로 문을 열어 2천여명이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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