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대구 중구가 도심에 있는 시청사 이전을 막기 위한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중구는 26일 구청 3층 소회의실에서 주민 대표를 비롯해 경제, 역사, 건축 등 분야별 전문가 14명으로 '대구시 신청사 현 위치 건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추진위는 시청 신청사를 현 위치에 건립하도록 촉구하기 위해 관련 자료 수집, 여론 수렴 등 활동을 전개한다.
중구의회도 지난 11월 의원 6명이 참여해 '대구시 신청사 현 위치 건립추진 특별위원회'를 꾸렸다.
1993년에 중구 동인동에 건립한 시 청사는 시설이 낡고 업무·민원 공간이 부족해 신축 또는 이전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시는 내년 1∼2월께 신청사 건립추진 공론화위원회와 시민참여단(250명)을 구성해 논의를 거친 뒤 연말께 신청사 이전지 또는 현 위치 신축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전 후보지로는 북구 옛 경북도청 이전 터, 달서구 두류정수장, 수성구 어린이회관 주변 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중구는 상권 타격, 도심 공동화 등을 우려하며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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