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한국의 국방부가 '2018 국방백서'에서 북한을 '주적'이라고 지칭한 표현을 삭제키로 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이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적극적인 행위에 대해 지지를 표한다고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와 같은 국방백서 관련 내용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우회적으로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화 대변인은 "최근 남북 양측의 공동 노력을 통해 한반도 문제에서 양국 정상의 공동인식과 판문점 선언 정신이 적극적으로 실현되고 있다"며 "또 일부 적극적인 진전을 보이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화 대변인은 이어 "최근 남북 철도·도로 착공식이 열렸고, 이는 남북 양측 모두에 도움이 되는 좋은 소식"이라며 "한반도 평화와 화해 프로세스에도 긍정적인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은 남북이 계속해서 양호한 한반도 정세를 이어가는 것을 지지한다"며 "또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하고, 양국관계를 개선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화 대변인은 또 "중국은 양국이 서로 선의를 보이고, 상호 신뢰를 증진하는 것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며 "이는 한반도뿐 아니라 역내 국가의 공동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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