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27일 이달 반도체 수출 부진을 반영한다며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목표주가를 4만7천원에서 4만5천원으로, SK하이닉스[000660] 목표주가는 6만2천원에서 5만7천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김경민 연구원은 "12월 1∼20일 메모리 반도체와 모바일용 MCP(복합구조칩 집적회로)의 수출금액이 11월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비트그로스(메모리 용량을 1비트 단위로 환산한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량 증가율)는 6%로, SK하이닉스는 2%로 각각 추정했다.
특히 그는 SK하이닉스에 대해 "분기 실적 저점을 내년 1분기로 예상하기 어렵다"며 "업계 내 D램 재고 소진이 마무리돼야 주가 반등이 가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실적 하향 조정은 마무리됐다고 판단한다"면서 "이제는 주가 하방 경직성을 확신하며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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