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산업 대부분 마흔살 넘어…쉽게 도전·창업할 환경 마련돼야"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은 27일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규제개혁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신성장 동력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근본적인 체질개선 노력에 힘써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회장은 "현재 한국경제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면서 "1990년대 일본처럼 장기 침체의 길로 들어설 수도 있고,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닦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외국에 있는 기업이 할 수 있는 것은 우리 기업도 할 수 있게 길을 터줘야 하고, 규제가 외국기업들과 경쟁하는 우리 기업에 부담이 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신(新)산업 육성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세계 경제는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 등 젊은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으나 우리의 주력 산업은 대부분 마흔 살을 넘은 것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원하는 분야에서 쉽게 도전하고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하며,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새로운 기업가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정부와 국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면서 "기업들도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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