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발간 北인물책자에 '대남·대미 주역' 대거 신규포함

입력 2018-12-27 12:04  

정부 발간 北인물책자에 '대남·대미 주역' 대거 신규포함
김성혜·최선희·김창선 등 18명, '2019 북한 주요 인물정보'에 추가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올해 북한이 남북대화 및 대미외교를 본격화하는 과정에서 등장한 인사들이 통일부가 새로 발간한 '주요 인물정보' 책자에 대거 포함됐다.
통일부는 27일 발간한 '2019 북한 주요 인물정보' 책자에 김성혜 노동당 통일전선부 실장과 최선희 외무성 부상,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18명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대표적 여성 대남일꾼인 김성혜 실장은 평창올림픽 개·폐회식 계기에 모두 방남하는 등 올해 남북화해 국면에서 자주 모습을 보이며 차세대 대남 실세로 부상한 인물이다.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북한의 대미관계와 핵협상 실무를 담당하는 인물로,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 격이다.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은 북한의 '정상의전'을 총괄하는 인물로 평창동계올림픽과 남북·북미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수면 아래에서 위로 올라와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 리택건 통전부 부부장과 리현 통전부 실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등 대남관계 관련 인사와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및 김윤혁 철도성 부상 등 남북간 각 분야 협력과정에서 남측의 카운터파트로 나섰던 인물도 새로 수록됐다.
남북정상회담 실무회담에도 참석했던 김철규는 최고지도자의 경호부대인 호위사령부 부사령관으로 표기됐다. 그는 공개석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된 바 있다.
북한의 대중관계를 담당하는 리길성 외무성 부상, 김성 주유엔 북한 대사,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장 대행 등 외교 관련 인사들도 새로 포함됐다.
통일부는 최강일에 대해서는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 미국연구소 부소장'으로 표기하고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외에 박수일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총국장, 손철주 군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리두성 총정치국 선전부국장, 오경석 함경북도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새로 수록됐다.
kimhyo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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