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 수중 비경 10선 선정…"수중레저 체험해 보세요"

입력 2018-12-27 16:25  

제주 바다 수중 비경 10선 선정…"수중레저 체험해 보세요"
전설과 스토리텔링 가미한 웹드라마 제작해 홍보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 바닷속 비경 10선이 선정돼 해양레저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제주도는 다이버 전문업체인 핀수영협회와 스쿠버샵연합회 등과 함께 수중 명소 43개소를 전수조사해 '제주 바다 수중 비경 10선'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중 비경 10선은 문섬 수지맨드라미, 범섬 산호정원, 숲섬 흰수지맨드라미, 형제섬 수중 아치와 어류 떼, 비양도 수중협곡, 가파도 해송 7종과 넓개, 대관탈·소관탈 감태군락, 우도 주간명월과 고래 콧구멍 동굴, 성산일출봉 자리여 대형 다금바리, 표선 금덕이여 탐라분화구와 자리돔 떼다.
천연기념물 제421호인 문섬은 우리나라 다이빙의 메카로 불리는 곳이다. 부속 섬 북쪽 바닷속에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연산호 군락이 있다.
범섬은 약 80m 높이의 깎아지른 절벽으로 둘러쳐진 섬으로, 주상절리와 해식동굴이 발달했다. 본섬과 부속 섬 사이에 있는 협곡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홍합여와 해식동굴을 볼 수 있다. 일명 산호정원, 기차바위라 부르는 다이빙 포인트가 있다.
숲섬은 문섬, 범섬과 함께 서귀포시 해안 3대 다이빙 포인트로 유명하며, 낚시터로도 주목받고 있다.
성산일출봉 자리여는 자리돔이 많고, 대형 어종인 다금바리 서식처로도 유명하다. 가시수지맨드라미 등 연산호와 경산호, 감태밭 등으로 이루어진 역동적인 다이빙 포인트다.
표선 금덕이여는 200년 전 물질 나갔던 '금덕'이라는 해녀가 폭풍우를 만났으나 바닷속 암초에 발이 닿아 목숨을 건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탐라분화구'라는 새 이름이 붙여진 이곳에는 다양한 어류와 바다거북까지 목격되는 다이빙 포인트다.

유명 관광지 산방산 앞에서 내려다보이는 무인도인 형제섬 주변 바닷속에는 5개의 수중 아치와 해송, 연산호, 자리돔과 줄도화돔 떼로 유명하다.
가파도는 제주 부속 섬 중 네 번째로 큰 섬으로, 이 섬의 동쪽에 '넓개'라는 수중 암초에서 시작되는 수중절벽이 수 ㎞나 뻗어 있다. 대형 어류와 다양한 산호들이 관찰되는 상급자 다이빙 포인트다.
제주시 협재해수욕장 앞에 있는 비양도 바닷속에서는 감태를 비롯한 다양한 해조류들이 관찰된다. 수중 지형은 전형적인 용암협곡지대로, 수중 암초와 난파선 등 다양한 포인트가 있다.
성산일출봉 앞 우도에 있는 고래 콧구멍 동굴의 길이는 100m가 조금 넘고, 수심은 2∼15m다. 마지막 구간에 에어포켓이 있어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대관탈·소관탈은 제주시와 추자도 중간쯤에 있는 무인도다. 소관탈은 국내 최고의 돌돔낚시 포인트였으며, 대관탈 역시 대형 어종이 많아 낚시꾼들이 많이 찾았으나 지금은 두 곳 모두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됐다. 감태군락과 다양한 산호, 물고기 떼가 장관을 이룬다.
도는 이들 수중 비경 10선에 대한 생태계 보전사업을 하고, 수중레저 체험 활동을 지원해 해양레저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비경마다 전설과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웹드라마를 제작해 스킨스쿠버 애호가들이 4계절 찾는 이색 수중 관광지로 홍보할 예정이다.
이기우 도 해양산업과장은 "제주의 빼어난 수중 경관을 구경하기 위해 연간 5만여명의 스킨스쿠버 애호가들이 찾고 있다"며 "이번 선정된 10선이 홍보되면 스킨스쿠버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h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