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조선대학교 치매국책연구단의 치매 조기 예측 연구 성과가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에 선정됐다.
27일 조선대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국민 7천831명 투표와 전문가 심의를 거쳐 선정한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에 '한국인 표준 뇌지도를 활용한 치매 예측기술 의료기기 허가 획득'이 포함됐다.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은 한국인 표준 뇌지도 작성과 뇌 영상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치매 예측 의료기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획득했다.
초기 알츠하이머병에 동반되는 미세한 뇌 손상을 식별할 수 있도록 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조기 예측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가장 정확한 치매 진단 방법은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 정상 뇌와 비교해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맨눈으로 확인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세밀한 부분에 대한 점검이 쉽지 않다.
연구단은 최근 5년간 60세 이상 지역민 1만여명을 대상으로 치매 정밀검진을 통해 위험군을 선별, 빅데이터를 확보했다.
이 가운데 정상으로 판별된 한국인 1천명 이상에 대해 정밀 MRI를 촬영해 연령대별 남녀 표준 뇌지도를 작성하고, 표준 뇌지도와 환자의 영상자료를 비교·분석해 치매 여부를 확인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연구단은 연구 성과 실용화를 위해 인포메디텍에 한국인 표준 뇌지도와 뇌 영상 분석 기술을 이전했다.
인포메디텍은 원천 기술을 토대로 치매를 조기 예측할 수 있는 의료진단 보조시스템(CDSS) 뉴로아이(NeuroAI)를 개발해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인증(2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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