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닛산에 임시주총 개최 재차 요구…'경영주도권 유지' 의도

입력 2018-12-27 21:09  

르노, 닛산에 임시주총 개최 재차 요구…'경영주도권 유지' 의도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카를로스 곤 전 닛산(日産)자동차 회장이 일본 검찰에 구속된 뒤 닛산과 갈등을 빚고 있는 르노자동차가 닛산 측에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다시 요구했다고 교도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통신은 르노가 최근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하는 편지를 닛산 측에 보냈다며 곤 전 회장의 후임에 르노 측 인사를 보내 계속 경영의 주도권을 쥐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르노는 이달 중순에도 닛산 측에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했지만, 곤 전 회장과 대립해온 사이카와 히로토(西川廣人) 닛산차 사장은 이를 거부했다.
르노는 내년 6월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이전에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곤 전 회장의 후임에 원하는 인사를 임명해 경영의 주도권을 계속 가지려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이카와 사장 등 닛산의 일본인 인사들은 '거버넌스(경영체제) 개선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르노 측이 가진 회장 등 경영진의 인사권을 가져오려 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지분의 15.01%를 가진 르노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닛산 주식의 43.4%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고운영책임자(COO) 이상 닛산의 경영진을 선임할 권한을 갖고 있다.
이런 르노의 요구를 닛산 측은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커서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둘러싼 양측의 갈등은 법정에서 가려질 가능성이 크다.
닛산차의 회사 규정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의결권 3% 이상을 가진 주주가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할 경우 지체 없이 응해야 한다. 요구 후 8주 이내에 주총이 열리지 않으면 해당 주주는 법원에 주총을 개최하도록 해달라고 신청할 수 있다.


b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