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이후 술 마셨다" 주장…경찰, 구속영장 신청 예정
(음성=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충북 음성에서 교통 사망사고를 낸 뒤 그대로 달아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음성경찰서는 28일 승용차로 사람을 치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0시 18분께 대소면 대성로 지방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가 길가를 걷던 B(56)씨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머리 등을 크게 다친 B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15분께 사고 발생 지점에서 약 10㎞ 떨어진 A씨의 집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4%였다.
A씨는 경찰에서 "사고가 난 뒤 집에서 술을 마셨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을 언제 마셨는지 밝히기 위해 행적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사고 이전에 술을 마신 것이 확인되면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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