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농업인이 희망…농촌 삶 질과 복지 향상"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일 "청년 농업인이 희망"이라며 "농업과 농촌의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새해 신년사를 통해 "2019년 농식품부는 농업·농촌 본연의 생명의 가치, 공동체와 포용의 가치를 회복하고, 농업을 미래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사람 중심의 농정 개혁'을 본격 추진하겠다"며 "사람에 투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과감하게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최근 농림어업 분야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5만9천명 증가하는 등 농업·농촌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보고로 주목받고 있다"며 "동물간호복지사·양곡관리사·산림레포츠지도사와 같이 국민 생활 속 수요가 느는 분야의 자격증을 신설하고, 채용을 제도화해 청년 일자리로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가축 방역 위생관리업, 도시농업관리업, 생활 승마 서비스업 등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업종도 적극 발굴하고 활성화하겠다"며 "농촌 공동체와 지역자원에 기반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졸업 후 영농 종사를 조건으로 '청년창업농 육성 장학금'을 지급하고, 문화·여가·보육이 결합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청년 농촌 보금자리'를 조성하겠다"며 "식품·외식 분야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에게 실전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키움식당과 청년 식품창업 랩을 운영하고, 외식산업 활기를 회복하기 위해 푸드페스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 외에도 ▲ 스마트 농업 확산 ▲ 공익형으로 직불제 개편 ▲ 로컬푸드로 지역경제 활성화 ▲ 농축산물 안전·환경 엄격 관리 ▲ 농촌 삶의 질과 복지 향상 등을 약속했다.
이 장관은 "지급 요건과 단가가 상이한 쌀·밭·조건불리직불 등을 하나의 직불제로 통합하고, 작물과 가격에 상관없이 동일 금액을 지급하겠다"며 "소규모 농가에는 경영 규모와 관계없이 일정 금액을 지급하고, 경영 규모가 늘어날수록 면적당 지급 증가율이 줄어드는 역누진 체계를 유지하겠다. 농업인단체·전문가가 참여하는 직불제 개편협의회를 중심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시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제시했다.
방역 정책에 대해 이 장관은 "지난해 10월부터 조류인플루엔자(AI) 조기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차단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구제역은 상시 백신 접종 관리를 철저히 하고,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아시아(Asia)1형까지 비축 대상에 포함하는 등 만일의 경우까지 고려해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소개했다.
나아가 "농촌에서 신재생에너지 확대가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농업인과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주민 참여형 태양광 모델을 마련하겠다"며 "염해 간척지 일시 사용 기간을 20년까지 연장하는 한편, 진흥구역 밖의 농지에서 농업 생산과 연계된 영농형 태양광이 확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특히 수상태양광에 대해서는 "주민과 협의해 저수지 기능에 문제가 없고, 환경·안전이 확보된 지구를 중심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20년 전 수준까지 하락했던 쌀값이 생산조정과 선제 조치에 힘입어 상승했고, 농가 살림살이가 나아졌다"며 "정부가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농업인과 함께 노력한 결과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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