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31일 2개국 3개 프로그램 출격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연말 가요축제가 코앞으로 다가오며 1년간 뜨겁게 사랑받은 아이돌 발걸음도 바빠졌다.
국내 무대는 물론 해외 권위 있는 음악 축제에도 출연해 K팝의 높아진 위상을 톡톡히 보여준다.
아시아 원톱 걸그룹 트와이스는 올해 지상파 3사 가요대전을 싹쓸이한다. 지난 25일 'SBS 가요대전', 28일 'KBS 가요대축제'를 빛낸 이들은 오는 31일 저녁 'MBC 가요대제전'에서 피날레를 장식한다.
31일은 한일 양국을 오가는 강행군이 될 전망이다. 트와이스는 'MBC 가요대제전' 사전녹화에 참여한 뒤 일본으로 넘어가 현지 최고권위 연말 가요축제 NHK 홍백가합전(紅白歌合戰) 올해 69회 행사에서 생방송 무대를 선사한다. 이어 일본 도쿄방송(TBS) 'CDTV 프리미엄 라이브 2018→2019'에 얼굴을 비친다.
'홍백가합전'은 한 해를 주름잡은 가수들이 홍팀과 백팀으로 나눠 공연을 통해 대항전을 벌이는 형식이다. 이 프로그램을 보며 새해를 기다리는 일본인이 많을 정도로 상징성이 높다.
올해는 트와이스를 비롯해 엑스저팬의 요시키, 라르크앙시엘의 하이도, 아라시, AKB48, 에그자일, 서치모스, 세카이노오와리, 헤이세이점프, 노기자카46, 게야키자카46 등 유명 가수가 총출동한다. 한국 가수는 트와이스가 유일하다. 'CDTV 프리미엄 라이브'는 올해 20회째를 맞는 음악 프로그램으로 정상급 가수와 주목받는 신인이 함께한다.
트와이스는 지난해 연말에도 숨 가쁜 스케줄을 소화했다. 사흘간 '2017 KBS 가요대축제', '2017 MBC 가요대제전', 일본 'NHK 홍백가합전' 두 차례 리허설과 본무대에 모두 참여하느라 전세기까지 동원했다.
주목받는 신인 아이즈원도 일본에서 차차 반응이 올라온다.
올해 엠넷 한일합작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로 탄생한 아이즈원은 최근 '2018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 여자 신인상을 거머쥐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일 일본 후지TV 'FNS 가요제'에 출연했고, 오는 31일에는 TBS 'CDTV 프리미엄 라이브'에서 무대를 펼친다.
내년 1월 20일에는 일본 데뷔 쇼케이스를 연다. 2월 6일 일본 데뷔 싱글 '좋아한다고 말하게 하고 싶어' 발매도 예정됐다. 이어 2월 16∼17일, 23∼24일 일본 각 지역에서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한다. 현지 매니지먼트는 일본 유니버설 뮤직 산하 EMI레코즈가 맡았다.
일본에서 가수 김재중의 활약도 여전하다. 동방신기에서 탈퇴해 그룹 JYJ와 솔로 활동을 병행한 그는 지난 12일 후지TV 'FNS 가요제'와 24일 TBS '크리스마스 음악제'에 출연했다. 오는 31일 TBS 'CDTV 프리미엄 라이브' 무대에도 선다.
일본에서 한류를 태동시킨 '아시아의 별' 보아도 연말 한일 양국을 오간다. 그는 지난 후지TV 'FNS 가요제'에서 히트곡 '메리 크리'를 불러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 오는 29∼3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3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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