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가 조류 인플루엔자(AI) 차단 방역을 강화했다.
야생 조류 분변에서 AI 항원이 잇따라 검출되고 연말연시 인구이동이 많은 데 따른 조치라고 경북도는 28일 밝혔다.
먼저 철새도래지 출입을 통제하고 진입로를 매일 소독하고 있다.
또 농장 산란율과 폐사율을 매일 점검하고 방역 취약 농가 소독 상황도 살펴보고 있다. 전통시장은 소독의 날을 운영해 대비한다.
도는 내년 2월까지를 AI·구제역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24시간 비상체제 가동에 들어갔다.
거점소독시설 설치, 산란계 밀집 사육지역 통제초소 운영, 방역 취약 농가 전담공무원 지정, 가금류 농가 입식 전 신고제, 전통시장 출하 전 검사·이동 승인서 발급 등 대책을 추진한다.
경북은 2014년 11월 AI가 발생한 뒤 현재까지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이달 들어 경산 금호강과 영천 자호천에서 채취한 야생 조류 분변에서 AI 항원이 검출됐으나 모두 저병원성으로 확인됐다.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난 몇 년간 AI 발생 동향을 볼 때 지금이 차단 방역에 가장 중요한 시기다"며 "12월부터 1월까지가 특히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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