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상주고가 28일 아프리카 탄자니아 학교에 책걸상 400세트를 기부했다.
상주고는 탄자니아 잔지바 지역의 그레이트비전스쿨에 책걸상이 필요하다는 신봉교회 선교 담당자의 요청에 따라 기부를 결정했다.
그레이트비전스쿨은 한국인 선교사 정부진·조제숙 부부가 2010년에 설립했다. 그 지역에서 명문학교로 알려져 입학 대기 인원만 500명이 넘는다고 한다.
그러나 학교시설이 열악해 800여명의 학생이 흙바닥에서 공부하는 실정이다.
상주고는 이 소식을 듣고 학교에서 사용하던 책걸상 500세트 가운데 재사용이 가능한 400세트를 수리해 기부했다.
책걸상은 분해 작업을 거쳐 내년 1월 중순 해상화물로 보내지며 도착까지 50일가량 걸린다.
탁송료 1천만원은 신봉교회와 대성자재백화점이 부담했다.
상주고 정창배 교장은 "그레이트비전스쿨의 교육 열의가 커 책걸상을 기부하기로 했다"며 "국가 발전에 교육만 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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