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주식 10개 종목 중 7개꼴로 올해 주가 하락

입력 2018-12-30 07:01  

상장 주식 10개 종목 중 7개꼴로 올해 주가 하락
상승률 상위권엔 경협주, 정치인테마주, 제약주 등 포진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올해 증시가 약세장에 빠진 가운데 상장 종목 10개 중 7개꼴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종목 879개의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올해 말 주가가 작년 말보다 오른 종목은 28.7%인 252개에 그쳤다.
반대로 71.2%에 이르는 626개 종목은 주가가 하락했다. 1개 종목은 작년 말과 주가가 동일했다.
분석 대상 종목은 작년 말과 올해 말 주가를 비교할 수 있는 종목으로, 올해 들어 증시에 신규 상장됐거나 상장 폐지된 종목 등은 제외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분석 대상 종목 1천231개 중 72.1%인 887개는 주가가 하락했고 339개(27.5%)만이 상승했다. 5개 종목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올해 코스피가 17.28%나 떨어지면서 10년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하고 코스닥지수도 15.40% 내리면서 상당수 종목의 투자자들이 손해를 봤다는 얘기다.
그러나 전반적인 증시 침체에도 고수익을 올린 종목들도 있었다.
코스피 시장에서 올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감자 종목 등은 제외)은 레미콘 업체인 부산산업[011390]이었다.
부산산업은 철도 콘크리트 침목 생산업체를 자회사로 뒀다는 이유로 남북 철도연결 테마주로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작년 말 2만9천600원에서 올해 말 16만3천원으로 450.67%나 올랐다.


전자부품 제조업체 필룩스[033180]는 미국 신약개발 업체를 인수해 바이오산업에 진출하면서 주가가 281.84% 상승했다.
휠라코리아[081660](227.81%), 동성제약[002210](202.02%), 한창제지[009460](194.05%), 남선알미늄[008350](185.85%), 한일현대시멘트[006390](176.39%), 진양화학[051630](175.71%),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삼일제약[000520](152.5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한창제지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남선알미늄은 이낙연 총리, 진양화학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 관련 정치인 테마주로 거론되면서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스앤더블류[103230](412.32%), 네패스신소재[087730](392.58%), 대아티아이[045390](362.54%), 에스티큐브[052020](298.61%), 화신테크[086250](276.84%)가 수익률 상위 1~5위를 차지했다.
푸른기술[094940](263.55%), 대창솔루션[096350](226.53%), 아난티[025980](226.09%), 와이오엠[066430](200.18%), 아이디스[143160](188.1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중 대아티아이와 푸른기술은 남북 철도연결 테마주였고 아난티도 북한 리조트·관광 테마주로 주목받았다.



jh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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