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북한이 새해를 맞아 '양력설 관광상품'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30일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조선관광'에 따르면 북한 국영여행사인 '조선국제여행사' 주최로 29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설 관광'이 평양 등지에서 진행된다.
조선관광 측은 "이 기간 손님들은 2018년 12월 31일 23시 30분부터 2019년 1월 1일 0시 40분까지 김일성광장에서 펼쳐지는 '2019년 설맞이 축하무대'와 함께 뒤 광장에서 성황리에 진행되는 '평양얼음조각축전-2019'를 환희와 기쁨 속에 돌아보는 흔치 않은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드러진 조명효과 속에 높이 솟아있는 주체사상탑, 얼음조각, 대형축등, 각종 전광장치 등으로 눈부시게 장식된 김일성광장의 황홀한 분위기로 새해를 맞는 손님들의 마음을 한껏 부풀게 하여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손님들은 양력설을 맞으며 진행되는 다채로운 예술공연들에 대한 관람과 개성과 묘향산 등 조선의 이름있는 관광지들에 대한 참관도 진행하게 된다"고 전했다.
과거 외국에 소재를 둔 북한 전문 여행사들이 평양에서 새해를 맞는 관광상품을 내놓은 적은 있지만, 북한 국영여행사에서 관련 상품을 출시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북한이 대북제재가 강화로 외화벌이 창구가 막히자 이를 극복할 방안을 찾고 있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조선관광도 올해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꽃 축제, 박람회, 운동경기 등 다양한 여행 상품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관광객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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