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골프선수 로리 사바티니(42)가 슬로바키아로 국적을 취득했다.
31일 골프채널은 슬로바키아 신문 SME 등을 인용해 사바티니가 지난주 공식적으로 슬로바키아인이 됐다고 보도했다.
사바티니의 아내인 마틴 스토파니코바가 슬로바키아 출신이다.
슬로바키아골프협회는 국제골프연맹에 사바티니의 시민권 증명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절차를 거치면 사바티니는 슬로바키아 국기를 달고 경기에 나가고,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슬로바키아 선수로 출전할 수 있다.
사바티니는 세계랭킹 200위다. 남아공 선수 중에서는 루이 우스트히즌(25위), 브랜던 그레이스(49위) 등을 이어 11번째다.
올림픽은 국가당 랭킹이 높은 2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세계랭킹 15위 안에 4명 이상의 선수를 배출한 국가는 4장의 출전권을 갖는다.
사바티니를 제외한 슬로바키아 선수들은 세계랭킹 2천위 안팎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사바티니는 "슬로바키아 골프를 위해 성공적으로 활동하고, 슬로바키아 유망주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라스티슬라브 안탈 슬로바키아골프협회 부사장은 "슬로바키아에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가 생겨서 자랑스럽다"며 "사바티니가 슬로바키아 골프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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