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승격 30년 맞은 시흥시, 산업·교육도시 자리매김

입력 2019-01-01 09:03  

시 승격 30년 맞은 시흥시, 산업·교육도시 자리매김
인구 9만명에서 47만명으로...새로운 100년 미래 꿈꿔

(시흥=연합뉴스) 이복한 기자 = 경기도 중서부에 위치한 시흥시가 올해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989년 1월 1일 시흥군 소래읍, 수암면, 군자면이 시흥시로 승격한 이후 발전을 거듭해 인구 9만명의 작은 도시가 30년 만에 47만명의 중견 도시 '청년 시흥'으로 성장했다.
시흥은 1990년대 초 시화간석지에 건설된 시화공단과 그 배후에 조성된 정왕동 계획도시의 영향으로 13만명이 유입돼 새로운 사회·문화권을 형성하게 됐다.
이후 2003년 능곡지구를 시작으로 목감·장현·은계·거모·하중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이 줄을 이었다.
2015년 7월 입주를 시작한 배곧신도시에는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최첨단 연구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혁신교육의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흥시는 시흥스마트허브(옛 시화공단)로 대표되던 산업의 중심을 서울대와 연계한 '시흥밸리'로 완성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이는 배곧신도시 66만2천여㎡에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들어서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시흥캠퍼스는 대학원 중심의 연구단지로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살려 서해안 최고의 관광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현재 시화호 북측 간석지에는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시화MTV 거북섬에는 2020년 개장을 목표로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이 들어선다.
시는 여기에 호텔, 컨벤션, 마리나 등을 건설해 서해안 해양레저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그림을 그리고 있다.
시 승격 30주년을 맞은 시흥시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올해를 50만명 대도시 진입의 원년으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는 시흥시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bh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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