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마그네슘이 혈중 비타민D의 양을 조절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밴더빌트(Vanderbilt) 대학 메디컬센터의 다이치(Qi Dai) 역학 교수 연구팀이 대장 폴립(용종)이 있어 대장암 위험이 높은 1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9일 보도했다.
마그네슘 보충제를 먹으면 비타민D가 부족한 사람은 비타민D가 증가하고 비타민D가 지나치게 많은 사람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다이 교수는 밝혔다.
이는 마그네슘이 체내 비타민D의 양을 적정 수준으로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특히 비타민D 과잉은 고칼슘혈증(hypercalcemia)과 연관이 있는 만큼 마그네슘이 고칼슘혈증을 막아 주는 셈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혈액 속에 칼슘이 지나치게 많은 고칼슘혈증은 신장결석 등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마그네슘은 또 특히 심혈관질환과 대장암에 의한 사망 위험 감소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그네슘은 푸른 잎 채소, 콩류, 통곡물, 견과류, 씨앗 식품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임상 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12월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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