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축령산 편백숲에 모노레일·하늘다리 설치 추진

입력 2019-01-01 09:00  

장성군, 축령산 편백숲에 모노레일·하늘다리 설치 추진
거제 관광모노레일·대전 장태산 스카이웨이 '벤치마킹'
관광 인프라 구축…산림자원 파괴·환경훼손 우려도


(장성=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전남 장성군이 축령산 편백숲 일원에 모노레일과 하늘다리 설치를 추진한다.
1일 장성군에 따르면 축령산 모노레일과 하늘다리 설치 등을 위한 기본계획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연내 각각 발주한다.
편백숲 자원을 보존하면서 거동이 불편한 관광객도 산림욕을 즐기도록 이동 편의와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뒀다.
기본계획수립과 타당성 조사에는 모노레일 3억2천만원, 하늘다리 4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2021년 준공이 목표며 설치 사업비는 모노레일이 100억∼200억원, 하늘다리는 3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노선, 건설방안, 세부예산 등 구체적인 설계 계획은 기본계획 용역 등을 거쳐 추후 마련하기로 했다.

모노레일은 경남 거제 계룡산의 사례를 참고한다.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과 계룡산 정상을 잇는 모노레일은 계획 초기 환경파괴 우려를 낳기도 했으나 한려수도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관광 명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하늘다리는 대전 장태산 자연휴양림의 스카이웨이를 벤치마킹했다.
메타세쿼이아 숲에 자리한 장태산 자연휴양림 스카이웨이는 나무의 중간이나 3분의 2 정도 높이에 꾸민 산책로다.

장성군은 이와 별도로 편백숲 일원을 향토 관광자원으로 육성하는 사업 계획을 세우고자 축령산 종합개발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축령산 일원에는 약 157㏊ 면적에 수령 60년 안팎의 아름드리 편백 250여만 그루가 울창한 숲을 이룬다.
전국 최대 규모 편백 조림지에 모노레일과 하늘다리를 설치하는 사업의 구체적인 윤곽이 나오면 관광 인프라 구축이라는 기대와 함께 산림자원 파괴 및 환경 훼손 우려 목소리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장성군 관계자는 "아직은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단계"라며 "최소 3년 정도 논의가 필요한 만큼 각계 의견을 두루 청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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