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사회 개최…"국민에게 희망을"
김병준 "다시 뛰는 대한민국"·나경원 "국리민복"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은 1일 기해년(己亥年) 새해를 맞아 영등포 당사에서 신년인사회를 열고 오는 2020년 총선 승리 및 정권교체를 위한 발판 마련을 다짐했다.
지난 2017년 대선 패배와 지난해 지방선거 참패의 아픔을 딛고 올 한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당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각오다.
신년인사회에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원내대표, 정용기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심재철 국회부의장과 박관용 당 상임고문,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장에는 '2019 다시 뛰는 자유한국당'이라고 적힌 시루떡이 놓였다.
김병준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정부 비판뿐만 아니라 국민께 비전과 희망을 드릴 정치를 하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우리를 통해 대한민국의 희망과 미래를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새해 새벽 국회 운영위원회가 끝난 후 어깨가 무거웠다"며 "자유민주주의, 경제, 안보를 지키면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장을 지낸 박관용 상임고문은 "잘못된 권력과 싸우는 야당다운 야당, 정당다운 정당을 만들도록 결의해야 한다"며 "여러분들이 일어나 잘못된 정부와 싸우고 투쟁해야 국민의 지지를 받고 내년 총선과 차기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배반하면 안 된다"며 "한국당은 대한민국의 번영을 만든 김영삼 전 대통령 등이 일궈낸 야당의 후신이자 자유대한민국의 후예"라고 덧붙였다.
박 상임고문은 "우리가 왜 이런 당사에서 기해년을 맞이해야 하나"며 여의도에서 영등포로 당사를 옮겨야 할 정도로 쪼그라든 당세를 언급하기도 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국민들께서 고통의 신음을 내고 있다.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희망이 있다면 고통을 이겨낼 수 있다"며 "한국당이 국민의 희망을 만들고 한국당이 국민의 희망이 되는 당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을 기렸다.
김병준 위원장은 방명록에 '위대한 국민, 다시 뛰는 대한민국',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리민복'(國利民福·나라의 이익과 국민의 행복)이라고 각각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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