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후퇴에 제동 걸고 개혁 전진시킬 견인차 되겠다" 약속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1일 신년회를 대신해 서울 목동 열병합발전소 굴뚝 위에서 416일째 농성 중인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노동자들을 지지 방문했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촛불 시민과 함께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는데, 아직도 지상에서 노동의 권리를 찾지 못하고 저 높은 굴뚝 위로 사람이 올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회사의 빠른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정부가 사람을 살리는 대책부터 조속히 내놓도록 저희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가) 노사문제라며 파인텍에 개입하지 않는 것은 이명박·박근혜 두 정부와 하나도 다를 것 없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바꾸고 주 52시간 시행 유예는 전광석화처럼 처리해나가면서 왜 정부의 도움이 간절한 이 사람들의 목소리에는 굼뜨게 움직이는 것인가"라며 "2019년에는 달라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정의당은 개혁 후퇴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또 한 번 대한민국 개혁을 전진시킬 견인차가 되겠다"며 "비정규직, 청년, 여성을 우리 정치의 중심에 세우고 이들의 목소리가 국회에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선거제도 개혁을 완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소하 원내대표는 지난달 19일 75m 높이의 굴뚝에 직접 올라 파인텍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촉구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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