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손흥민·황의조, 한국인 득점왕 계보 잇는다

입력 2019-01-02 06:30  

[아시안컵] 손흥민·황의조, 한국인 득점왕 계보 잇는다
이동국·구자철 등 이은 6번째 태극전사 득점왕 도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59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리는 축구 대표팀에 가장 '믿는 구석'은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는 두 골잡이다.
명실상부 대표팀의 에이스인 손흥민(토트넘)과 파울루 벤투 호의 새 엔진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물오른 득점포를 앞세워 아시아 정상을 정조준하고 있다.
벤투 호 합류를 앞두고 소속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은 이번이 세 번째 아시안컵 무대다.
2011년 카타르 대회에 18세 186일의 나이로 처음 출전한 후 2015년 호주 대회에서 주축으로 활동했다.
2015년 결승 호주전 동점 골을 비롯해 아시안컵에서 모두 4골을 넣었다.
이번 대회에서 손흥민은 대한축구협회와 소속팀의 사전 합의에 따라 조별리그 두 경기가 끝난 후부터 대표팀에 합류한다.
다른 선수들보다 두 경기를 덜 뛰기 때문에 득점왕 경쟁에서도 그만큼 불리하지만 그래도 기대를 갖는 것은 손흥민의 최근 경기력 때문이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으로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느라 시즌 초반에 주춤했던 손흥민은 시간이 지날수록 최상의 경기력을 회복했다.
지난해 12월 리그에서만 6골 3도움, 카라바오컵 경기까지 포함하면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축구 종가 잉글랜드 무대를 휘젓고 있다.

아시안컵 무대를 처음 밟는 황의조의 기세 역시 이에 못지않았다.
황의조는 일본 J1리그에서 지난 시즌 후반 6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는 등 쉼 없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리그에서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펄펄 날았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A매치 7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특히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무려 9골을 넣으며 아시아 팀들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인 것도 이번 대회 황의조에게 거는 기대감을 키운다.
손흥민과 황의조는 역대 아시안컵 6번째 한국인 득점왕에 도전한다.
역대 아시안컵에서 우리나라가 우승한 것은 초창기 1956년과 1960년 두 차례지만 우리나라는 그보다 많은 득점왕을 배출했다.
첫 득점왕은 59년 전 마지막 우승 당시 4골을 넣은 조윤옥이었다.
이후 1980년 쿠웨이트 대회에선 최순호가 7골을 몰아치며 득점 공동 선두를 차지했고 1988년 카타르 대회에선 3골을 넣은 이태호가 득점왕의 영예를 안았다.
2000년 레바논 대회에선 여전히 현역인 이동국(전북)이 6골로 득점왕이 됐다. 이동국은 4년 후 중국 대회에서도 4골을 넣으며 총 10골로 태극전사 중 아시안컵 최다 득점 선수로 남아있다.
2011년 카타르 대회에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5골을 넣어 득점왕이 됐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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