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페·손현종·고예림 활약…OK저축 4연패·인삼공사 7연패 수렁
(의정부=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OK저축은행을 4연패에 빠트리고 2연승을 달렸다.
KB손해보험은 1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은 세트 스코어 3-0(25-20 25-21 25-20)으로 완파했다.
KB손해보험의 올 시즌 2연승은 지난해 10월 25·28일 우리카드·한국전력전 승리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또 3-0 완승은 올 시즌 처음이다.
상위권에서 중하위권으로 쳐진 OK저축은행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순위는 OK저축은행은 승점 31로 5위, KB손해보험은 승점 21로 6위다.
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안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가 20득점으로 공격에 앞장섰다.
손현종은 승부처마다 득점포를 가동, 13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OK저축은행에서는 조재성이 17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14득점으로 부진했다.
직전 경기에서 선두 대한항공을 잡고 자신감을 끌어 올린 KB손해보험은 1세트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이 추격에 나서면서 6-6부터 팽팽한 동점 싸움이 이어졌다.
KB손해보험은 8-9로 역전당하기도 했으나, 펠리페가 동점포와 재역전포를 터트리며 분위기를 다시 끌고 왔다.
그 이후로는 손현종의 날카로운 공격이 연달아 들어가면서 KB손해보험은 16-11로 넉넉하게 리드를 잡으며 첫판을 따냈다.
2세트에는 펠리페의 공격 범실로 KB손해보험이 10-11로 밀려나기도 했지만, 손현종이 오픈 스파이크로 다시 11-11 동점을 만들고 서브에이스로 14-11로 점수를 벌렸다.
황택의도 두 차례 결정적인 블로킹을 잡아내며 2세트 승리를 거들었다.
KB손해보험은 3세트에도 4-0으로 앞서며 신바람을 탔다.
손현종의 서브에이스로 20-15를 만든 KB손해보험은 펠리페가 블로킹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데 이어 오픈 공격으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9 25-20 25-22)으로 잡아내고 선두를 탈환했다.
IBK기업은행은 어도라 어나이(등록명 어나이), 김희진, 고예림 삼각편대가 완벽히 가동했지만, KGC인삼공사는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알레나 버그스마(등록명 알레나)의 공백이 컸다.
어나이는 17득점을 폭발했고, 김희진이 13득점으로 활약했다. 센터 김수지는 11득점, 고예림은 10득점을 올리며 IBK기업은행의 3연승을 이끌었다.
KGC인삼공사는 7연패 수렁에 빠졌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에 18-15에서 김희진의 속공, 고예림의 블로킹 득점, 한수지의 범실을 묶어 21-15로 앞서갔다.
KGC인삼공사는 22-18로 따라왔으나 최은지의 서브범실과 한수지의 블로킹 네트터치 범실이 이어지며 무너졌다.
1세트를 따낸 IBK기업은행은 2세트 20-20 접전 상황에서 어나이가 오픈 공격과 블로킹에 연달아 성공하면서 2점 차로 달아났다.
IBK기업은행은 22-21에서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과 고예림의 2연속 득점으로 2세트도 차지했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도 김희진의 활약을 앞세워 16-11로 앞서갔다.
이후 IBK기업은행은 수 차례 1점 차로 추격당하며 위기에 몰리다가 20-20 동점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어나이가 4득점을 차곡차곡 올려 매치포인트를 만들고 KGC인삼공사가 범실로 점수를 헌납하며 IBK기업은행이 승리했다.
승점을 35로 끌어 올린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승점 34)을 2위로 밀어내고 선두 자리를 꿰찼다.
IBK기업은행 센터 김수지는 여자배구 역대 4번째 통산 600블로킹을 기록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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