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세계 최고 부자 왕인 마하 와치랄롱꼰(라마 10세) 태국 국왕의 대관식이 오는 5월 4일 열린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태국 왕실은 5월 4일부터 6일까지 와치랄롱꼰 국왕의 대관식을 거행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와치랄롱꼰 국왕은 5월 4일 대관식을 하고 5월 6일 궁궐에서 정부 대표단과 외교사절을 맞이할 예정이다.
그는 부친인 푸미폰 아둔야뎃(라마 9세) 전 국왕의 서거 후 한 달여 만인 2016년 12월 왕위를 물려받았다. 그러나 부친의 장례식 일정 등을 이유로 그동안 대관식을 미뤄왔다.
1946년부터 2016년까지 70년여간 왕위를 유지, 세계 최장수 재위기록을 세운 푸미폰 전 국왕은 태국 국민의 구심점 역할을 해 '태국 국민의 아버지'로 불렸다.
와치랄롱꼰 국왕의 대관식 일정은 1950년 부친이 대관식을 거행한 날(5월 5일)과 겹친다.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진 태국 왕실 재산이 구체적으로 공개된 적은 없다.
다만, 미국 경제 기술 관련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해 5월 태국 왕실의 자산을 300억 달러(33조4천800억원)로 추산했다.
재산의 대부분은 부동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태국 2위의 상업은행인 시암 커머셜 뱅크와 태국 최대 기업인 시암 시멘트 지분도 외부에 공개된 왕실 재산이다. 이 두 기업의 가치만 대략 90억 달러(10조440억원)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