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향한 '터치다운'…NFL 플레이오프 6일 개막

입력 2019-01-02 06:00  

슈퍼볼 향한 '터치다운'…NFL 플레이오프 6일 개막
캔자스시티·뉴올리언스 등 12개팀 참가해 단판승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풋볼(NFL)이 정규리그 17주 일정을 마무리 짓고 드디어 이번 주말 플레이오프에 들어간다.
NFL 플레이오프는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와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의 동·서·남·북부지구에 속한 총 32팀 중 12팀만 출전한다.
각 콘퍼런스의 4개 지구 우승팀 중 승률이 높은 2개 팀은 1, 2번 시드를 확보해 부전승으로 디비저널 라운드에 오른다.
나머지 2개의 지구 우승팀과 지구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으나 승률이 높은 2개 팀이 와일드카드 경기를 벌여 디비저널 라운드 진출 팀을 가린다.
매 경기는 승률이 앞선 팀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AFC에서는 캔자스시티 치프스(12승 4패)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11승 5패)가 각각 1, 2번 시드를 받았다.
그 뒤로 휴스턴 텍산스(11승 5패), 볼티모어 레이번스(10승 6패), 로스앤젤레스 차저스(12승 4패), 인디애나폴리스 콜츠(10승 6패)가 3∼6번 시드에 자리했다.
NFC에서는 뉴올리언스 세인츠(13승 3패)와 로스앤젤레스 램스(13승 3패)가 나란히 1, 2번 시드를 잡았다.
이어 시카고 베어스(12승 4패), 댈러스 카우보이스(10승 6패), 시애틀 시호크스(10승 6패), 필라델피아 이글스(9승 7패)가 3∼6번 시드를 확보했다.
각 콘퍼런스 3번-6번 시드, 4번-5번 시드가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치르는 규정에 따라 AFC에서는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3번)과 인디애나폴리스(6번), NFC에서는 댈러스(4번)와 시애틀(5번)이 격돌한다.
7일에는 AFC의 볼티모어(4번)와 차저스(5번), NFC의 시카고(3번)와 필라델피아(6번)가 디비저널 라운드 진출을 놓고 다툰다.
AFC 1, 2번 시드를 잡은 캔자스시티와 뉴잉글랜드, NFC의 1, 2번 시드를 얻은 뉴올리언스와 램스는 디비저널 라운드에 선착해 상대를 기다린다.
디비저널 라운드는 13∼14일에 걸쳐 열리며 이 경기의 승자가 21일 콘퍼런스 챔피언십을 치른다.
챔피언결정전인 대망의 슈퍼볼은 2월 4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1번 시드를 받은 팀은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치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슈퍼볼 전까지 모든 플레이오프 일정을 홈에서 치른다.
이런 이점 덕분인지 최근 5번의 슈퍼볼 우승팀은 모두 1번 시드 팀에게 돌아갔다. 또한 최근 5번의 슈퍼볼에서 맞붙은 10개 팀 중에서 무려 9개 팀이 각 콘퍼런스 1번 시드 팀이었다.
최근 역사를 돌아보면 올해 슈퍼볼은 캔자스시티와 뉴올리언스의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모든 플레이오프가 시드 순위에 따라 결정된 것은 아니었다.
예컨대, 2013년 2월 슈퍼볼에서는 4번 시드의 볼티모어가 1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그보다 1년 전에는 정규리그 9승 7패로 4번 시드를 받은 뉴욕 자이언츠가 슈퍼볼에서 톱시드의 뉴잉글랜드를 격침하고 정상에 올랐다.
2011년 2월에는 그린베이 패커스가 6번 시드로 슈퍼볼 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정규리그 17주 일정에서 최고의 성적을 낸 팀이라고 해서 4주간의 플레이오프 결과를 보장해주지는 못한다는 의미다.
AFC에서는 젊고 역동적인 캔자스시티와 '전통의 강호' 뉴잉글랜드의 패권 다툼이 주목된다.
캔자스시티는 한 시즌에 5천 패싱 야드와 터치다운 패스 50개를 동시에 달성한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를 앞세워 톱시드를 따냈다.
하지만 정규리그 마지막 3경기에서 2패를 당한 데다 1993시즌 이후 플레이오프에서 1승 10패에 머문 '흑역사'가 불안한 그림자를 드리운다.


이에 반해 인디애나폴리스는 6번 시드를 받았지만, 정규리그 마지막 10경기에서 9승을 따내는 절정의 상승세로 플레이오프 일정에 들어간다.
'특급 쿼터백' 드루 브리스가 이끄는 뉴올리언스는 홈에서 특히 강하다.
뉴올리언스는 2000년 이후 홈에서 열린 6번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NFC 톱시드는 이런 뉴올리언스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다.
2011년 이후 첫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시카고와 백업 쿼터백 닉 폴스가 가세한 이후 오히려 경기력이 살아난 '디펜딩 챔피언' 필라델피아의 와일드카드 라운드 대결도 볼거리다.
지난 시즌에도 구세주로 등장해 팀의 슈퍼볼 우승을 안긴 폴스는 주전 쿼터백 카슨 웬츠의 부상으로 올 시즌 막판 기회를 잡은 뒤 3연승을 진두지휘하며 꺼져가던 플레이오프 희망을 살려냈다.
나란히 시즌 막판 5경기에서 4승 1패를 수확하며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승선한 댈러스와 시애틀의 와일드카드 라운드 대결도 이목이 쏠리는 매치업으로 꼽힌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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