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에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해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본 독일축구대표팀 요아힘 뢰프 감독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독일 뉴스통신사 DPA는 1일(한국시간) "만 18세 이상 독일인 2천38명에게 뢰프 감독이 새해에도 독일 축구대표팀을 이끌 적합한 지도자인지 물은 결과, 35%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DPA는 "41%가 부정적 평가를 했으며, 24%는 무응답 했다"라고 덧붙였다.
2006년부터 독일 대표팀을 지휘한 뢰프 감독은 세계적인 명장으로 이름을 날렸다.
메주트 외질(아스널),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 시티), 제롬 보아텡(바이에른 뮌헨) 등 다양한 혈통의 새로운 선수들을 대거 발굴하며 독일 대표팀을 단단하게 만들었고, 2014년엔 압도적인 기량으로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뢰프 감독은 2018년 최악의 성적으로 리더십을 잃었다.
독일은 러시아월드컵 전부터 내부적으로 잡음을 일으켰고, 월드컵에선 멕시코와 한국에 연달아 패하는 등 최악의 성적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독일의 한국전 패배는 AP가 선정한 2018년 올해의 스포츠 이변 중 하나로 뽑히기도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선 네덜란드에 0-3, 프랑스에 1-2로 패하는 등 최악의 성적을 내며 조 최하위로 밀려 리그B로 강등됐다.
독일은 네이션스리그 결과에 따라 유로 2020 조 편성에서도 톱시드가 아닌 2번 시드를 받았다.
뢰프 감독과 독일 축구협회의 계약기간은 2022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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