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 보호 일관되게 중점과제로 추진"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박의래 기자 = 금융감독원이 개원 20년을 맞았다.
금융감독원은 2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2019년 시무식을 동시에 열었다.
금감원은 1999년 1월 2일 은행감독원과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신용관리기금 등 4개 감독기관의 통합으로 탄생한 기구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인사말에서 "금감원 역사는 어찌 보면 대한민국 금융의 역사"라고 말했다.
그는 "금감원을 거쳐 간 여러 선배님과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힘입어 1997년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고 우리나라 금융산업도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고 치하했다.
이어 "지난 20년보다 더 나은 앞으로 20년을 향해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면서 "금융강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했다.
한때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지낸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영상메시지를 통해 "20년간 금감원은 우리 경제가 수차례 위기를 극복하는 중심에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달라"고 덕담을 건넸다.
김종창, 김용덕(현 손해보험협회장) 전 금감원장도 영상 메시지를 보내 금감원 개원 20주년을 축하했다.
금감원은 이날 시무식서 최우수 부서로서 분쟁조정 1국을 포상했다. 개인 부문 최우수상도 분쟁조정 1국 직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즉시연금과 암보험 분쟁 등 소비자보호 부문에서 금감원의 활동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윤 원장은 이날 신년사에서도 금융소비자 보호 문제를 올해 주요 업무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금융소비자 보호는 일관되게 중점과제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소비자 보호 강화는 소득주도 성장 및 혁신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감사 추천 원장 포상에는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분식회계 의혹 사건을 담당했던 직원을 선정했다.
제재심의국과 금융감독연구센터, 외환감독국, 저축은행감독국, 금융투자검사국 등 5개 부서는 우수부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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