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정의당 "폭력 시의원 사퇴해야" 한목소리 비판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장윤호 울산시의원은 최근 자신이 남구의 한 주민자치위원장을 폭행한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언론에 보도된 내용 등이 사실과 다르게 심각하게 왜곡되고 확대 재생산됐다"며 "명예 회복을 위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와 관련한 내용에 대해 왜곡된 부분은 끝까지 바로잡아 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지난달 10일 지역 주민자치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자치위원장을 포함한 10여 명과 저녁 식사를 했고 노래방으로 가게 됐다"며 "여기서 친구인 주민자치위원장과 사소한 언쟁이 있었는데 서로 목소리가 크고 말투가 강하다 보니 주변 사람들이 중재하면서 주민자치위원장을 먼저 데리고 나갔고, 저는 그대로 집으로 돌아온 일이 있었다"고 폭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장 의원은 "저의 불미스러운 행동이 언론에 보도돼 사건 내용이나 사실 여부를 떠나 공인으로 더불어민주당 당원 명예와 자긍심에 심각한 우려와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장 의원은 해당 주민자치위원장이 '언성이 높아지고 밀치는 정도의 실랑이를 2∼3분 벌였다'고 밝힌 자료를 기자회견문과 함께 공개했다.
자유한국당과 정의당 울산시당은 장 의원의 기자회견에서 앞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성명서를 내고 "폭력 사건에 연루된 장 의원은 사퇴하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