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전력분석] A조 UAE·태국·인도·바레인

입력 2019-01-05 06:30  

[아시안컵 전력분석] A조 UAE·태국·인도·바레인
개최국 UAE '1강' 독주 속 바레인-태국 2위 경쟁 전망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A조에서는 개최국 아랍에미리트(UAE)가 한 수 위 전력과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무난히 조 1위로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바레인과 태국이 남은 한장의 16강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 자리를 놓고 경쟁일 벌이는 가운데 인도가 4개국 가운데 최약체 전력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 바레인과 태국 간 맞대결이 2위 자리를 사실상 결정짓는 A조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UAE
세계적인 명장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66)이 이끄는 UAE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9위로 A조 참가국 가운데 가장 높다. AFC 랭킹도 8위에 올라 있다.



1980년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이 아시안컵 10번째 출전이다. 역대 최고 성적은 1996년 대회 준우승이며, 직전 대회였던 2015년 호주 대회에선 3위에 올랐다.
아시안컵 통산 36경기에서 12승 8무 16패를 기록했다.
핵심 선수로는 공격수 알리 아흐메드 맙쿠트(28·알 자지라)가 꼽힌다. 맙쿠트는 3위를 차지했던 2015년 호주 대회 때 5골을 넣어 최다 득점자가 됐다. 특히 바레인과 조별리그 경기 때는 14초 만에 골망을 흔들어 최단시간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 알아인 소속으로 FIFA 클럽 월드컵에서 활약한 모하메드 압둘라흐와 아메르 압둘라흐만 등도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바레인
미르슬라프 수쿠프(54) 감독이 지휘하는 바레인은 FIFA 랭킹 113위로 AFC 랭킹은 20위다.
2004년 대회 4위가 최고 성적이며, 이번 대회가 본선 6번째 출전이다.



아시안컵 통산 19경기에서 4승 5무 10패를 기록했다.
핵심 선수는 32세의 베테랑 골키퍼 사예도 모하메드 자페르다.
바레인 대표팀의 주장인 자페르는 아시안컵에서 가장 높이 올랐던 2004년 대회 때 18세의 나이로 출전했던 백전노장 선수다.
◇태국
밀로단 라예비치(65)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태국은 FIFA 랭킹 118위로 AFC 랭킹은 22위다.



태국은 이번 대회가 7번째 출전으로, 1972년 대회 때 3위에 오른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
아시안컵 통산 20경기에서 단 1승(8무 11패)을 올리는 데 그쳤다.
태국의 핵심 선수는 24세의 신예 공격수 차나팁 송크라신이다. 차나팁 송크라신은 일본 J리그 콘사도레 삿포로 유니폼을 입고 15개월을 뛰며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인도
스테판 콘스탄틴(57)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인도는 FIFA 랭킹 97위이며, AFC 랭킹은 15위다.
이번 대회가 역대 네 번째 본선 무대이며, 1964년 대회 준우승이 아시안컵 최고 성적이다.
아시안컵 통산 10경기에서 2승 1무 7패를 기록했다.
인도에서는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인 공격수 수닐 체트리(34·벵갈루루)를 주목해볼 만하다.



A매치 103경기에 출장한 수닐 체트리는 2011년 카타르 대회 때 3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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