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아파트 붕괴 사망자 33명으로 늘어…실종자 수색 계속

입력 2019-01-03 10:15   수정 2019-01-03 10:47

러시아 아파트 붕괴 사망자 33명으로 늘어…실종자 수색 계속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지난달 31일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주(州)의 마그니토고르스크에서 발생한 아파트 붕괴사고의 사망자 수가 33명으로 늘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재난당국인 비상사태부는 2일(현지시간) 마그니토고르스크 아파트 붕괴사고의 사망자 수가 3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비상사태부 대변인은 "구조대가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그는 비극의 서른세 번째 희생자가 됐다"고 말했다.
현재 실종자 수는 아이들을 포함해 13명으로 알려졌다. 구조대는 밤을 새우며 수색·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나 섭씨 영하 20도의 혹한과 추가 붕괴 위험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제공]
첼랴빈스크주 비상사태부는 100여명의 구조대가 동시에 사고 현장에 투입돼 잔해를 제거하고 실종자를 수색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두 시간 작업 후 네 시간 휴식을 취하는 방식으로 교대로 투입되고 있으며 사고 현장에는 조명등이 설치돼 24시간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사고가 난 10층짜리 아파트는 옛 소련 시절인 1973년에 지어진 건물로, 콘크리트 패널 조립식이라 충격에 약한 구조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31일 오전 6시께 열두 개 출입구 중 일곱 번째 출입구에 딸린 부분이 위에서 아래로 통째 무너져 내렸다.
중대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사고 직후 가스 누출이 사고의 주요 원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바스트리킨 연방수사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 5월 마지막으로 가스 시설 점검이 있었지만 모든 가구가 점검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며 일부 가구의 가스 시설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일부 현지 언론은 테러로 인한 폭발 가능성을 주장했으나, 연방수사위원회는 "잔해 조사에서 폭발물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테러설을 일축했다.


kind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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