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의료기관에서 환자 피폭선량을 관리하고 줄여나갈 수 있도록 전산화단층촬영(CT) 선량계산 프로그램 'ALARA-CT'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ALARA(As Low As Reasonably Achievable)는 방사선 피폭을 합리적으로 달성 가능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방어 원칙을 말한다.
ALARA-CT는 환자가 CT 촬영 시 받는 방사선량을 계산하는 프로그램으로, 장치에서 단순히 발생하는 방사선량이 아닌 실제 환자가 받는 피폭 영향, 즉 인체 장기와 조직별로 다른 방사선 민감도를 고려한 유효선량(Effective dose)을 반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102종의 CT 모델을 지원하고, 환자도 0세, 1세, 5세, 10세, 15세, 성인으로 구분했다.
또한, 환자 촬영부위를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선택부위 CT 영상을 함께 제공하고, 엑셀과 텍스트 변환 기능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질병관리본부는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단체와 학회를 대상으로 ALARA-CT를 배포하고, 적극적인 활용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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