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CGV아트하우스가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의 하나로 개관한 고 김기영 감독 헌정관 수익금 일부를 한국독립영화에 후원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개봉한 독립영화 '공동정범', '소공녀', '죄 많은 소녀' 등 3편이 후원작으로 선정됐으며 후원금 1천600만원이 전달된다.
'공동정범'의 김일란·이혁상 감독, '소공녀'의 전고운 감독, '죄 많은 소녀'의 김의석 감독에게 각각 500만원, '죄 많은 소녀'에서 친구의 죽음에 가해자로 몰린 소녀 영희 역을 맡은 전여빈 배우에게 '올해의 특별상'과 100만원이 주어진다.
아울러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김기영관에서 세 편의 후원작들을 특별 상영하고 감독과 함께하는 '스페셜 톡' 시간을 마련한다.
강경호 CGV아트하우스 사업부장은 "한국영화사를 돌아보고 영화인들의 업적을 되짚어보는 것은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CGV아트하우스는 한국영화의 빛나는 오늘을 가능하게 한 영화인들과 함께 한국독립영화를 지속해서 지원하고 응원하며 한국영화의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영관은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인 영화인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상영관을 헌정하는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2016년 CGV아트하우스 서면 임권택관과 압구정 안성기관, 2017년 CGV용산아이파크몰 박찬욱관에 이어 2018년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김기영관이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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