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 문경은 감독은 최악의 경기력으로 10연패에 빠진 뒤 한참 동안 입을 열지 못했다.
문경은 감독은 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서 59-66으로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일단' 턴오버와 슛 난조 때문에 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 감독은 "쉬운 슛을 놓치고 상대 팀에 속공을 (쉽게) 허용했다"라며 "무엇이 문제이고, 문제점이 몇 가지인지 차근차근 돌아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주축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이탈해 SK 전력은 크게 떨어졌다.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와 일시 대체 선수로 데려온 듀안 섬머스가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했고, 단신 대체 외국인 선수 마커스 쏜튼도 연일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새 외국인 선수 아이반 아스카는 이날 경기에서 첫선을 보였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SK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완패했다.
이날 SK가 기록한 야투 성공률은 32%에 불과했다. 턴오버는 16개나 기록했다.
그나마 전자랜드도 부진해 대패는 면했다.
향후 일정도 괴롭다. SK는 5일 3위 부산 kt와 만난 뒤 8일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붙는다.
SK를 꺾고 4연승에 성공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외곽슛이 잘 안 들어가 선수들이 급하게 공격했다"며 "힘든 상황을 수비로 극복해 승리했다"고 자평했다.
2위 전자랜드는 5일 현대모비스와 맞붙는다. 1위 자리를 두고 추격할 좋은 기회다.
유도훈 감독은 "찰스 로드의 경기력이 정상적으로 올라오지 않아 라건아와 골 밑 맞대결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플레이로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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