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국내 관련 지표 안정적"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한국은행은 4일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애플 쇼크'가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허진호 부총재보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해 전날 미국 주가와 금리의 큰 폭 하락에 따른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애플이 2019 회계연도 1분기(국내 회계기준 2018년 4분기)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지난달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년 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며 전날 미국 시장은 흔들렸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3% 급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4% 각각 하락했다.
회의 참가자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며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났음에도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원/달러 환율,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등 국내 관련 지표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이어지는 만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며 "필요하면 정부와 협의를 통해 시장 안정화 대책을 적기에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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