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개 시·도 중 14위…5년 전보다도 낮은 점수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대전시의 성평등지수가 전국 상위를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 분야 평가는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4일 시에 따르면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말 지역 성평등지수 측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대전을 광주, 대구, 제주와 함께 상위 지역으로 분류했다.
총 8개 분야 지표 가운데 보건 분야는 98.9점, 문화·정보 분야는 94.1점을 받아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위에 올랐다.
경제활동과 의사결정, 교육·훈련, 복지, 가족 등 5개 분야에서도 최소 8위 내에 포함됐다.
하지만 안전 분야는 67.3점을 받아 최하위권인 14위를 기록했다.
1위인 전북(85.4점)에 20점 가까이 뒤처졌다.
꼴찌인 서울(60.5점)과 차이는 6.8점에 불과하다.
특히 5년 전인 2012년 70.3점에서 되레 후퇴했다.
안전 분야 지표는 사회안전에 대한 전반적 안전의식 성비와 강력범죄(흉악범) 피해자 비율로 구성돼 있다.
점수가 낮다는 것은 그만큼 여성이 느끼는 불안감이 크고 강력범죄에 많이 노출됐다는 의미다.
한편 시는 올해 단행한 조직 개편을 통해 성인지 정책이 시정 전반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성인지정책담당관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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