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정선군은 알파인경기장 전면 복원을 전제로 한 산림청의 '정선지역 상생·발전 민관협의회'(가칭)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4일 밝혔다.
정선군은 "산림청은 민관협의회 기본원칙으로 '지역사회의 전면 복원 동의'를 전제했다"며 "이런 민관협의회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정선군은 이 같은 내용을 산림청에 공문으로 회신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전면 복원을 전제로 한 민관협의회 구성 제안은 산림청의 면피용이다"며 "대화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또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하려면 정부의 전면 복원과 지역사회의 곤돌라·관리도로 철거반대 요구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민관협의회가 구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 시민사회단체, 국무조정실까지 참여하는 협의회 구성을 제안했다.
산림청은 지난 3일 지자체, 지역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곤돌라 존치 대신 지역의 산림자원(국유림)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민관협의회 불참 의사를 밝힌 정선지역 주민단체인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 투쟁위원회는 다음 주 중 집행위원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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