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인 신년인사회 개최, 이낙연 총리 등 1천여명 참석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건설산업이 지속가능한 미래산업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국내 건설제도를 과감히 혁신해야 합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유주현 회장은 4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건설인 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난 70여년간 국내 건설산업은 나라 경제를 이끌어왔다는 자부심으로 버텨왔지만 지금 건설산업은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모두의 힘과 지혜를 한 데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최근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로시간제 도입,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축소, 주택 규제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건설경기도 침체가 지속하고 있다"며 "건설 수주는 전년 대비 10% 감소한 144조원에 그쳤고 공공공사의 저가낙찰 구조와 간접비 분쟁, 공사비 산정기준 비현실화 등으로 건설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됐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최근 발표된 올해 경제정책에는 생활형 SOC를 비롯한 SOC 투자 확대, 신도시 건설, 공공계약의 적정대가 지급,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및 개편 등 다수의 건설관련 과제가 포함됐다"며 "40여년간 유지돼왔던 업역 칸막이도 폐지됨에 따라 건설환경도 개선될 것을 기대된다"는 희망도 내비쳤다.
유 회장은 "기해년 새해에는 윤리경영과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의 실천으로 국민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건설산업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건설산업이 신뢰받고 존경받는 한 해가 되도록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건설인 신년인사회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등 국회의원,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과 건설단체장, 건설업계 대표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신년인사에서 "앞으로도 건설업계의 발전을 위해 정부 차원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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